예단과 예물: 차이와 준비

예단과 예물의 의미와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전통적인 예단·예물의 구성과 요즘 간소화·생략 추세, 양가가 부담 없이 협의하는 현명한 방법을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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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HA
Kevin HA

예단은 신부 측이 신랑 집안에 드리는 선물이고, 예물은 신랑이 신부에게 주는 혼약의 징표입니다. 2025년 듀오 결혼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예단 평균 770만 원, 예물 평균 591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1 전통 의례이지만 요즘은 간소화·생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양가 협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2024년 국내 혼인 건수는 22만 2천 건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습니다.2 결혼을 선택하는 커플이 늘어나는 만큼 예단·예물을 둘러싼 질문도 그만큼 많아졌습니다. 전통의 의미를 살리되 현실적인 부담을 줄이는 방법, 이 글에서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예단과 예물, 정확히 무엇이 다른가

두 개념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핵심 차이는 방향대상에 있습니다.

구분보내는 측받는 측주요 내용
예단신부 측신랑 가족 전체한복·이불·한약·생활용품·현금 등
예물신랑신부 개인다이아몬드 반지, 목걸이, 귀걸이 등 귀금속
이바지신부 측신랑 가족음식(전·잡채·갈비 등) — 예단과 별도 품목
납폐(함)신랑 측신부 가족채단(청·홍 비단), 혼서지, 물목기

예단은 신부 어머니가 신랑 집안 어른들께 드리는 '인사 선물'의 성격이 강합니다. 전통적으로는 한복감·이불감 같은 비단 직물을 보냈으나, 현대에는 현금·백화점 상품권·여행상품권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납폐(함 보내기)는 반대로 신랑 측이 신부 측에 보내는 의식으로, 방향이 정반대입니다.3

예물은 신랑이 신부에게 주는 '약속의 선물'입니다. 약혼 때 또는 본식 전에 전달하며, 반지·목걸이·귀걸이 세트가 일반적입니다. 신부가 답례로 신랑에게 시계나 지갑을 주는 경우도 있어 요즘은 사실상 상호 교환 형태를 띱니다.


전통 예단·예물의 유래

예단과 예물은 모두 전통 혼례의 육례(六禮)에서 비롯됐습니다. 육례는 납채·문명·납길·납폐·청기·친영 여섯 단계로 이루어지며, 이 중 납폐 단계에서 신랑 측이 채단(靑緞·紅緞)을 신부 측에 보냅니다.4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납폐는 "정혼 성립 후 신랑집에서 서신과 폐물을 함에 담아 신부집으로 보내는 의식"입니다.4 혼서지(婚書紙)는 '귀한 딸을 아들의 배필로 허락해 준 데 감사한다'는 내용의 문서로, 평생 보관 후 사후에 관에 함께 넣는 전통이 있었습니다.5

예단은 이에 대한 신부 측의 '화답 예물' 성격으로 발전했습니다. 현대 한국 결혼에서 납폐(함 보내기)와 예단은 일반적으로 다른 날 진행되며, 사주·궁합을 본 뒤 상견례를 거쳐 일정을 잡는 것이 보통입니다.


2025년 예단·예물 평균 비용

예단 770만 원, 예물 591만 원, 이바지 141만 원 — 듀오가 2024년 11월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1

항목2025년 평균2024년 평균전년 대비
예단770만 원758만 원+1.6%
예물591만 원673만 원-12.2%
이바지141만 원86만 원+64.0%
소계1,502만 원1,517만 원-0.9%

전체 결혼 비용(주택 제외 기준)은 평균 5,765만 원이며, 비용 부담률은 남성 58.8%, 여성 41.2%로 집계됩니다.6 예단·예물·이바지 합산 약 1,500만 원은 이 주택 제외 비용의 약 26%를 차지합니다.

주목할 점은 여성 응답자의 28.4%가 이바지를, 26%가 예단을 가장 줄이고 싶다고 답했다는 것입니다.1 결혼 준비 전반을 계획할 때 이 항목의 예산 비중을 먼저 조율하는 것이 갈등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예단 구성과 준비 방법

전통 예단 구성

전통 예단은 신랑 가족 구성원 수에 맞춰 한복감이나 이불감을 세트로 준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 품목이 포함됐습니다.

  • 시부모님 한복감(춘추복·겨울복 각 1벌)
  • 시댁 형제·친척 한복감
  • 이불세트(명주 솜이불·겹이불)
  • 한약(공진단·경옥고 등)
  • 찬합(음식 담는 그릇)

현대식 예단

요즘은 현금 봉투 또는 상품권 형태가 많습니다. 신랑 어머니의 취향과 필요를 모르는 상황에서 현물을 준비했다가 원치 않는 물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만 원~200만 원 단위 현금 봉투를 시부모·시댁 형제자매 등에게 개별 준비하거나, 총 금액을 협의해 일괄 전달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예단 시기와 절차

단계시기내용
양가 협의상견례 또는 그 직후품목·금액·생략 여부 조율
예단 준비본식 3~4주 전품목 구입 또는 현금 봉투 마련
예단 전달본식 1~2주 전(함 받은 후)신랑 댁 방문 또는 시어머니께 직접

예단 반함(되돌림) — 한국 특유의 화답 관행

예단에는 한국 특유의 '반함(返函)' 또는 '예단비 되돌림' 관행이 있습니다. 신부 측이 현금 예단을 보내면, 신랑 측에서 그 일부(흔히 절반 또는 일정 비율)를 '며느리 예단비'·'신혼살림 보태라'는 명목으로 신부에게 돌려주는 풍습입니다. 비단을 주고받던 전통이 현금 예단으로 바뀌면서 생겨난 현대적 화답 형식으로, 일방적인 부담을 줄이려는 양가의 배려가 담겨 있습니다.

반함 비율과 방식은 정해진 규칙이 없어 집안마다 다릅니다. 이 부분에서 오해가 생기기 쉬우므로, 예단 금액을 정할 때 '되돌려 받을 것을 전제로 한 금액인지' 양가가 명확히 합의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함을 기대하고 무리한 금액을 보냈다가 되돌림이 없으면 서운함이 남고, 반대로 신랑 측이 큰 비율을 돌려주면 부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방식내용유의점
현금 예단 + 반함신부 측 현금 전달 → 신랑 측 일부 되돌림반함 여부·비율 사전 합의 필수
순(純)예단되돌림 없이 정한 금액만 전달양가 모두 '되돌림 없음' 명확히
현물 예단한복·이불·예단 이불 등 품목 전달시댁 취향·필요 사전 확인
생략양가 합의로 예단 자체를 면제한쪽만 생략 시 불균형 주의

핵심은 '주고받는 행위' 자체보다 양가가 서로 부담을 덜어 주려는 마음을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금액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합의의 투명함이 갈등을 막습니다.

예물 구성과 준비 방법

예물의 현대적 의미

예물은 혼약의 징표이자 결혼을 평생 기억하게 해줄 '특별한 물건'입니다. 과거에는 신랑 측이 일방적으로 준비했지만, 요즘은 커플이 함께 매장을 방문해 취향과 예산을 맞춥니다.

예물 구성 예시

  • 기본형(300~400만 원): 다이아몬드 반지 + 진주 목걸이
  • 중간형(500~700만 원): 다이아몬드 반지 + 다이아몬드 목걸이 + 귀걸이
  • 고급형(1,000만 원 이상): 명품 브랜드 주얼리 세트

신부가 신랑에게 주는 답례 예물로는 명품 시계·지갑·벨트 세트가 많이 선택됩니다. 커플 커스텀 반지를 함께 제작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예물 구입 시 체크리스트

  1. 커플의 총 예산 사전 합의
  2. 감정서(GIA 또는 한국보석감정원) 포함 여부 확인
  3. 사이즈 조정·보증·AS 정책 확인
  4. 신부 답례 예물 예산도 동시에 설정
  5. 브랜드 vs. 독립 주얼리숍 비교 — 독립숍이 동급 품질 대비 20~30% 저렴한 경우가 많음

이바지: 예단과 다른 또 하나의 음식 예절

이바지는 예단과 별도로 신부 측이 신랑 가족에게 드리는 음식 선물입니다. 전·잡채·갈비·떡·한과 등을 예쁘게 담아 전달하는 전통에서 비롯됐습니다.

2025년 기준 평균 비용은 141만 원이지만, 케이터링 업체를 통해 맞춤 이바지 음식을 주문하면 50만~300만 원까지 편차가 큽니다. 여성 응답자의 28.4%가 '가장 줄이고 싶은 항목 1위'로 꼽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1 최근에는 이바지 음식 대신 고급 식료품 세트나 현금으로 대체하거나, 양가 합의 하에 생략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예단·예물 협의: 갈등 없이 합의하는 법

예단·예물은 '관례'와 '각 가정의 기대치' 사이의 괴리에서 갈등이 생깁니다. 아래 원칙을 지키면 불필요한 충돌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상견례에서 먼저 꺼내세요

상견례는 양가 부모님이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자리입니다. 식사 후 '앞으로 준비할 것들을 함께 상의하고 싶다'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화제를 꺼내세요. 상견례를 건너뛰면 예단·예물 협의 창구가 사라져 나중에 갈등이 커집니다.

2. 예비 신랑·신부가 중재자 역할

양가 어머니가 직접 연락해 금액을 조율하다 보면 체면 때문에 서로 과하게 제시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예비 신랑·신부가 각자 부모님의 의견을 파악한 뒤 대신 협의하고, 최종 합의 내용을 양가에 전달하는 방식이 갈등을 최소화합니다.

3. "생략"을 먼저 제안하는 용기

'부담된다'고 솔직하게 말하기 어려울 때는 "요즘 트렌드가 간소화 추세라서 서로 부담을 덜자"는 방식으로 제안하세요. 2025년 조사에서 26~28%의 응답자가 예단·이바지 생략을 원한다는 사실을 근거로 활용하면 설득력이 높아집니다.1

4. 합의 내용은 문자로 남기세요

구두 합의는 나중에 '그런 말 한 적 없다'는 오해를 부릅니다. 카카오톡 등 메시지로 간단히 정리해 양가가 확인하도록 하세요.


폐백과 예단의 관계

폐백은 본식 당일 신부가 시댁 어른들에게 인사 드리는 의식입니다.7 예단은 폐백 이전에 전달하는 '사전 선물'이고, 폐백은 결혼식 당일 신부가 직접 몸으로 올리는 '예의 표현'입니다. 두 가지가 겹치는 것이 아니라 시간 순서대로 연결됩니다.

  • 예단 전달 → 본식 1~2주 전, 신부 댁 또는 신랑 댁 방문 시
  • 납폐(함 받기) → 본식 전날 또는 1~2일 전, 신부 댁에서 함 수령
  • 폐백 → 본식 당일, 예식장 폐백실에서 시행

전통 혼례의 순서를 전통 혼례 허브에서 전체적으로 확인하면 각 의식의 위치를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단·예물 없이 결혼하는 선택

양가가 합의한다면 예단·예물·이바지를 모두 생략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 의무 사항이 아니며, 가정마다 상황이 다릅니다. 생략 시 고려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른들의 기대감: 양가 부모님이 '예의 없다'고 느끼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히 설명
  • 대안적 표현: 생략 대신 소규모 가족 식사·여행 선물·기부 등으로 마음을 전하는 방법
  • 불균형 방지: 한 집만 생략하고 다른 집은 그대로면 갈등이 생깁니다. 반드시 양가 동시 결정

결혼 준비 전반의 체크리스트는 결혼 준비 허브에서 단계별로 확인하세요.


하객 예절과 예단의 관계

예단·예물은 신부·신랑과 양가 가족 간의 사안입니다. 하객은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결혼식 당일 하객 예절·복장을 갖추는 것이 전통 혼례 분위기에 어울립니다. 특히 전통 혼례 방식으로 진행하는 결혼식에 참석할 경우 한복을 입거나 단정한 예복을 갖추는 것이 예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예단과 예물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예단은 신부 측이 신랑 가족에게 보내는 선물이고, 예물은 신랑이 신부에게 주는 혼약 예물(보통 반지·목걸이 등)입니다. 방향과 대상이 완전히 다릅니다.

Q. 2025년 기준 예단 평균 비용은 얼마인가요?

듀오 2025년 보고서 기준 평균 770만 원입니다. 2024년(758만 원)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1

Q. 예물 평균 비용은 얼마인가요?

2025년 기준 평균 591만 원입니다. 2024년(673만 원)보다 낮아졌으며 반지·목걸이 위주로 구성합니다.1

Q. 이바지는 꼭 해야 하나요?

의무는 아닙니다. 2025년 조사에서 여성 28.4%가 이바지를 가장 줄이고 싶다고 답했으며, 생략 시 양가 합의가 핵심입니다.1

Q. 예단을 현금으로 대체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양가 협의로 현금·상품권·여행상품권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실용적이라는 이유로 선호도가 높습니다.

Q. 납폐(함 보내기)와 예단은 같은 건가요?

아닙니다. 납폐는 신랑 측이 신부 측에 보내는 전통 의식이고, 예단은 신부 측이 신랑 측에 보냅니다. 방향이 반대입니다.3

Q. 예단 시기는 언제가 적당한가요?

통상 본식 1~2주 전, 납폐(함 받기) 이후에 전달합니다. 양가 일정에 맞게 조율합니다.

Q. 예물은 혼자 고르나요, 함께 고르나요?

요즘은 커플이 함께 매장을 방문해 취향과 예산을 맞추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서로의 스타일을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Q. 예단·예물을 완전히 생략해도 되나요?

양가가 합의하면 생략 가능합니다. 상견례에서 미리 솔직하게 논의하는 것이 나중의 갈등을 줄입니다.

Q. 예단·예물 협의는 누가 주도하나요?

보통 예비 신부·신랑이 먼저 양가 부모님의 의견을 수렴한 뒤 상견례 또는 별도 자리에서 결정합니다.


참고 자료 및 출처

Footnotes

  1. 결혼정보회사 듀오, 2025년 결혼비용 보고서 — 신혼부부 총 결혼비용 3억 6173만원, 2025. https://www.gosiweek.com/article/1065612939479356 2 3 4 5 6 7 8

  2. KDI 경제교육·정보센터 (통계청 보도자료 재배포), 2024년 혼인·이혼 통계, 2025. https://eiec.kdi.re.kr/policy/materialView.do?num=264503

  3. 군위신문, 납폐(納幣)를 바로알자, 2024. https://m.gunwinews.com/view.php?idx=24122 2

  4. 한국학중앙연구원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납폐(納幣), 2023.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12338 2

  5. 한국학중앙연구원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사주단자(四柱單子), 2023.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25959

  6. 더퍼블릭, 결혼정보회사 듀오,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대상 '결혼비용 보고서' 공개 — 비용 부담률 남성 58.8%·여성 41.2%, 2025. https://www.thepublic.kr/news/articleView.html?idxno=252537

  7. 한국학중앙연구원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폐백(幣帛), 2022.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60106

자주 묻는 질문

예단과 예물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예단은 신부 측이 신랑 가족에게 보내는 선물이고, 예물은 신랑이 신부에게 주는 혼약 예물(보통 반지·목걸이 등)입니다.
2025년 기준 예단 평균 비용은 얼마인가요?
듀오 2025년 보고서 기준 평균 770만 원입니다. 2024년(758만 원)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예물 평균 비용은 얼마인가요?
2025년 기준 평균 591만 원입니다. 2024년(673만 원)보다 낮아졌으며 반지·목걸이 위주로 구성합니다.
이바지는 꼭 해야 하나요?
의무는 아닙니다. 2025년 조사에서 여성 28.4%가 이바지를 가장 줄이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예단을 현금으로 대체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양가 협의로 현금·상품권·여행상품권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납폐(함 보내기)와 예단은 같은 건가요?
아닙니다. 납폐는 신랑 측이 신부 측에 보내는 전통 의식이고, 예단은 신부 측이 신랑 측에 보냅니다.
예단 시기는 언제가 적당한가요?
통상 본식 1~2주 전, 납폐(함 받기) 이후에 전달합니다. 양가 일정에 맞게 조율합니다.
예물은 혼자 고르나요, 함께 고르나요?
요즘은 커플이 함께 매장을 방문해 취향과 예산을 맞추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예단·예물을 완전히 생략해도 되나요?
양가가 합의하면 생략 가능합니다. 상견례에서 미리 솔직하게 논의하는 것이 갈등을 줄입니다.
예단·예물 협의는 누가 주도하나요?
보통 예비 신부·신랑이 먼저 양가 부모님의 의견을 수렴한 뒤 상견례 또는 별도 자리에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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